진정한 건강을 위한 3위일체 건강법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약 83세이지만, 건강 수명은 약 65세에 그칩니다. 즉, 평균적으로 약 17년간은 질병이나 불편함 속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이 차이는 바로 젊었을 때부터 건강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점점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 진정한 건강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배우는 고령 건강 관리
가까운 나라 일본은 고령화 사회를 먼저 겪은 나라로서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점은 "70세 이후에도 잘 걷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건강 격차"입니다. 이는 곧 하체 근육의 유지가 노년기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체 근력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3위일체 건강법이란?
1948년 WHO는 건강을 다음 세 가지 요소로 정의했습니다.
- 육체적 건강
- 정신적 건강
- 사회적 건강
당초에는 여기에 영적 건강도 포함되었으나, 종교적 요소로 인해 정신적 건강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틀어 ‘3위일체 건강법’이라 부릅니다.
1. 육체적 건강: 동적 균형의 중요성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항상성(Homeostasis)**입니다. 이는 몸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속성으로, 곧 **동적인 균형(Dynamic Equilibrium)**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는 먹을 것이 넘치고 운동 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본인도 과거 체중 증가로 대사성 질환을 겪은 후, 3개월간 16kg을 감량하며 건강을 되찾은 경험이 있습니다.
육체적 건강은 결국 습관의 문제입니다. 식습관, 운동 습관, 수면 습관 등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과유불급’의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정신적 건강: 스트레스와 수면의 역할
정신 건강은 뇌와 호르몬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의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HPA Axis)이 활성화되어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적 고통 못지않게 우리 몸에 해롭습니다. 특히 수면은 정신 건강을 위한 핵심입니다. 수면 중에는 멜라토닌, 성장 호르몬, 렙틴 등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들이 몸의 회복과 대사 균형을 책임집니다.
3. 사회적 건강: 더불어 사는 힘
사회적 건강은 단순히 사회에 속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회(Social)’의 어원은 라틴어로 Living with, 즉 ‘더불어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건강을 위해 단식을 하거나 철저한 식단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혼자 있을 땐 절제하되, 사람들과 함께할 때는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또한 건강 관리의 핵심입니다.
건강은 균형이다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서로 영향을 주며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만 집중해서는 진정한 건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연세가 들수록 작은 습관 하나, 하루의 컨디션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젊을 때는 무리를 해도 회복이 빠르지만, 나이가 들면 규칙적인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결론적으로, 건강은 단편적인 목표가 아니라 '균형을 유지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쌓여 건강한 노년을 만들어갑니다. 지금부터라도 3위일체 건강법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